[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중 하나인 D램 현물가가 하락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9일 기준 DDR4 8기가비트 D램 현물가는 2.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3.5달러를 돌파하며 준수한 흐름을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D램 현물가격이 고정가격 밑으로 떨어지며, 조만간 고정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출처=갈무리

코로나19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상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데이터센터의 재고 증가와 D램 수요 하락이 벌어지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말이 나온다.

코로나19 등장으로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서버용 반도체 등의 호재가 컸지만, 많은 기업들이 그 호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것도 D램 현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휴대폰, 가전제품 등 소비재에 들어가는 반도체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지며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