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분기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다만 새로운 가능성으로 무장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각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19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분석하며 애플워치 출하량이 520만대를 기록해 점유율 36.3%로 1위를 기록했다 밝혔다. 현재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사람은 총 70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3개월 내 판매량 1억대가 유력하다. 독보적이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몰아내고 2위에 올랐다. 210만대를 출하해 14.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180만대를 출하해 12.4%의 점유율을 올렸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순위 변동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먼저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이 총 127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가운데 북미 지역 출하량이 다소 줄었다. 그리고 북미 지역은 애플워치의 강세지역이면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장 존재감이 강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애플워치 점유율도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의 타격을 받았으나, 워낙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그 타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화웨이가 번들 마케팅을 통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최근 돌입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위 재탈환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에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허가를 취득했으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사용자는 당장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Galaxy Wearable)을 통해 최신 워치 펌웨어로 업데이트한 후, 갤럭시 스토어(Galaxy Store)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Samsung Health Monitor)'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은 올 3분기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러한 스마트 헬스 기능과의 결합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장 전략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