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부동산114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 전셋값 오름폭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잠실 MICE 개발 호재가 있는 송파구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청약 대기 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물건 부족으로 서울이 0.09%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5%, 0.02% 올랐다. 이번 조사는 '6.17 부동산 대책'이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28%), 강동(△0.25%), 관악(△0.19%), 강남(△0.16%), 강북(△0.12%), 노원(△0.11%) 등이 올랐다.

송파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주로 올랐다.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잠실동 잠실엘스, 잠실주공5단지, 송파동 삼성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우성,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길동 강동자이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동부센트레빌, 두산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4%), 일산(△0.02%), 평촌(△0.02%), 광교(△0.01%)가 상승했다.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야탑동 목련한신을 비롯해 서현동 효자삼환, 구미동 무지개청구, 분당동 장안타운건영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금정동 목화한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5%), 안양(△0.12%), 의왕(△0.12%), 용인(△0.09%), 구리(△0.08%), 수원(△0.07%), 고양(△0.06%) 등이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덕풍동 서해, 신장동 현대홈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 호계2차현대홈타운, 평촌더샵아이파크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1단지와 의왕 내손e편한세상, 포일자이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은 분양가를 기대하는 청약 대기 수요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입주 물량 감소 등은 하반기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임 수석연구원은 “이번 6.17 대책 영향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경우 내 집 마련 수요가 전세로 남을 수 있는 점 또한 향후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