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비교적 안전 채권으로 분류되는 관공서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19일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전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5호, 제26호'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펀드는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 또는 정보통신(IT)회사의 매출 채권을 싸게 사들여 수익을 내는 펀드다. 이 펀드는 기대 수익률이 연 3% 안팎으로 높지 않지만, 공공기관이 발행한 6개월 내외의 채권으로 구성해 안전성이 높은 상품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환매 연기된 펀드의 판매액은 총 217억원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법률적 사유'라고 답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18일 만기가 예정된 해당 펀드의 자산 현황 및 정상적인 상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용사로부터 상환이 유예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운용사에서 제공해 준 자료에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환매 중단 사유와 자산 편입 내역 위변조 여부 등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