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 싱 퀄컴 사업 개발 시니어 디렉터 및 자율 로보틱스·드론·지능형 머신 총괄. 출처=퀄컴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퀄컴이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 통신(5G)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로보틱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퀄컴은 18일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을 발표, ▲강력한 이종 컴퓨팅 기능 ▲5세대 퀄컴 AI 엔진 ▲고급 이미징 기능 ▲보안 지원 ▲연결성 등 5가지 키워드를 주요 특징으로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플랫폼은 로보틱스 RB3 플랫폼의 후속작으로, 자사의 5G 및 AI 분야 기술을 집약한 "가장 탁월한 역작"이라는 설명이다.

RB5 플랫폼은 로보틱스 및 드론 제품들에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해,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로봇·드론은 물론 개인·기업·산업·전문 서비스·방위 등 다양한 영역의 로봇·드론·애플리케이션 등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B5 개발 키트는 개발자의 비전 구현에 맞춤화 된 기능과 유연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해당 키트는 리눅스·우분투·로봇 운영 체제(ROS) 2.0 등 각기 다른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을 포용하며, 다양한 카메라와 센서 등이 사전 통합된 드라이버도 제공한다. 나아가 OpenCL·OpenGL·OpenCV까지 지원된다.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퀄컴 QRB5165 로보틱스 프로세서'는 초당 15조회(15TOPS)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5세대 퀄컴 AI 엔진'과 결합해 ▲기계 학습(머신 러닝) 정확도 ▲동시 동작 카메라 7개 지원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비디오 분석 (EVA) 전용 컴퓨터 비전 엔진 ▲헥사곤 텐서 가속기 등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데브 싱 퀄컴 사업 개발 시니어 디렉터 및 자율 로보틱스·드론·지능형 머신 총괄은 "로보틱스 RB5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율 이동 로봇(AMR)과 조사 로봇, 배달 로봇 및 인벤토리, 산업용·협동 로봇, 더해 무인항공기(UAV)까지 이 모두를 아우르는 폭넓은 로보틱스 분야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퀄컴 측은 "현재까지 LG전자 등 20여개 업체들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96보드·아코니스·인텔 리얼센스·파나소닉 등 약 30곳의 관련 업계 기업들이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은 RB5 플랫폼의 성능 강화를 위해 일본의 전자 부품 업체 TDK와 전력적 협력도 맺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