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류 실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장류 감염모델이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시 영장류 실험을 전임상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을 시작한 2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함께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을 착수해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플랫폼을 확보했다.

영장류 모델실험은 동물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에서만 가능하며 생명연 연구시설에서 실험 지원이 가능한 후보물질 개수는 매달 3개 내외다.

6월에 착수할 영장류 모델실험 대상으로는 치료제 2개, 백신 1개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생명연(연구개발지원협의체), 바이오협회, 연구재단 등을 통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접수해 매달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비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