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국가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 2차 팬데믹 우려와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겹치며, G2는 물론 각 섹터펀드가 혼조를 보이며 상승 기세가 꺾였다.

북미 펀드와 중국펀드는 각각 5.72%포인트, 3.33%포인트 하락하며 전체 글로벌 시장이 흔들렸다. 특히 정보기술섹터 펀드는 9주 상승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현상이 표출됐다. 인도펀드는 +0.86%포인트, 헬스케어섹터펀드는 +0.81%포인트 등 보합세를 유지했다.

에프앤가이드의 펀드 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6월 12일 기준 1개월 설정액 증감액은 인도펀드와 헬스케어-정보기술섹터펀드가 각각 197억원, 135억원, 61억원이 증가했다. 중국펀드는 -1383억, 북미펀드는 -242억을 기록했으며 베트남펀드는 9억원이 증가했다.

<중국시장>

중국 인민은행은 소상공인(노점경제) 지원에 착수하여 제3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바바(알리페이)/텐센트(위쳇페이)를 통해 700억위안을 지원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점영업, 상점을 도시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여 5,000만 개의 일자리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의 5월 승용차 판매량 164만 대로 연중 +1.9%, 월중 +12.6%, 11개월만에 증가 전환했으며 5월 테슬라 Model3 중국 판매량은 4월 부진을 딛고 월간 +205% 증가세로 급증했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미중분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3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다만 높아진 금리 레벨부담과 상승 피로감 누적되면서 상승폭은 전주 대비 둔화했으나 여전히 배터리-IT 등 테크 업종 독주현상이 뚜렷했다. 미중 분쟁완화와 달러지수 약세로 위안화 절하가 진정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 유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으며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랠리하는 가운데 대형우량주(보험/은행/가전/인프라밸류체인) 중심으로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박스권 횡보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월 CPI와 P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미 FOMC의 저금리 유지 발언에 따라 A주 시장 역시 심천-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 SHANGHAI지수는 +0.8%를 기록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4.16%를 기록하여 지난주 37.49% 대비 3.33%포인트 하락하며 상승후 하락으로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시장은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하자 향후 상승 가능성을 보고 개인투자자들이 뛰어들어, 신규계좌가 3개월간 10만개 이상 급증했다. 이는 베트남판 '동학개미’로 시장회복이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증시 수요기반이 확충되어 긍정적이나, 레버리지투자 자제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베트남 은행들은 올해 자본확충에 낙관하고 있으며 비엣콤은행, 테크콤은행, VP은행 등은 지난해에도 큰 폭 이익을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략적 투자자 유치, IPO, 자회사 매각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

베트남 증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두 달째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관광 부흥책을 연이어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여 상승 마감했다. 다음 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그간 상승장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1.8%, Dong화는 +0.3%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8.98%를 기록하여 지난주 -4.92% 대비 4.06%포인트 하락하여 5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 정부의 철강업체들은 올해 회계연도 첫째 분기에 예상되는 60~65%의 규모의 수요 하락세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단기간의 유동성과 현금흐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직까지 증가하는 국면이나, 달러 약세+유가 강세에 이머징이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진행된 점이 증시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가 많은 금융업종은 약진했고, 그 외 성장주 강세에 헬스케어섹터가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SENSEX지수는 +0.8%를 기록했고, Rupee(루피)화는 -0.0%를 기록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04%를 기록하여 지난주 -16.90% 대비 0.86%포인트 소폭 상승 보합세를 나타냈다.

<북미시장>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은 경기 회복이 얼마나 빠를지 불확실하다며 경기회복 속도는 코로나19 방역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전망이 틀렸고 올해 하반기 경기는 매우 좋을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시장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팬더믹이 와도 경제 셧다운은 없다” 라고 발표했고, 백악관에서도 “4차 코로나 부양책은 7월 말에 발표될 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시장 안정 조치를 발표했다.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mom -1.3%)은 물론 예상(mom +0.1%)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예상에 부합됐다. 달러화는 경기회복 지연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일 반영이 되지 않았던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2 차 팬더믹으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동반하며 8% 넘게 급락했다. 국채금리는 2 차 팬더믹으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높아지자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금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1% 넘게 상승 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189.7 만건) 보다 감소한 154.2 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156.5 만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청구건수가 지속되고 있어 고용불안 우려가 여전함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FOMC 이후 본격적으로 펀더맨탈에 주목하며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경제 재개를 발표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등 2 차 팬더믹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는 하반기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을 높인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지수 -6.90%, 나스닥지수 -5.27%, S&P500지수는 -5.89%를 각각 기록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2.41%를 기록하여 지난주 28.13% 대비 5.72%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8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1.49%를 기록하여 지난주 30.68% 대비 0.81%포인트 보합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1.46%를 기록하여 지난주 36.45% 대비 4.99%포인트 하락하며 9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