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계속해서 미뤄졌던 2020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이 13일 열렸다.

마스크는 물론 고무장갑과 안면보호구를 착용한 요원들은 고사장 건물 밖에서 수험생의 체온을 체크했다.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도 같이 확인했다.

유증상자의 방문 같은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사장 입구 한 편에는 의료반도 대기하고 있었다. 의심증상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문 장소에 방문했거나, 2주 이내 해외에 다녀온 수험생들도 의료반에게 안내됐다.

수험생 아닌 외부인의 시험장 출입은 금지됐다. 수험생과 함께 고사장을 찾은 가족·지인은 교문 밖에서 응원해야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코로나19 이후 공무원 공채 시험으로는 최대 규모인 24만여명이 응시했다. 채용인원은 2만231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0.4대1이다.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채 시험은 응시자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시험실당 수용 인원이 20명 이하(시험장 확보 어려운 일부 지역 25명 이하)로 제한된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응시자는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고, 신청한 경우 재택시험이 가능하다. 응시자가 시험을 보는 동안 집에는 감독관 1~2명과 간호 인력 1명, 경찰 인력 1명이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