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산업정보기술부가 향후 5년 동안 미국과의 기술 경쟁을 위해 인공지능·이동통신·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에 최소 1조 4000억 달러(1700조)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지방 자치단체도 기술개발에 935억 달러(113조)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국을 제치고 기술패권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열린 양회(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신기술에 1700조를 투자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에서 중국이 가장 주력하는 부문은 5세대 이동통신이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5G 기지국 수를 60만개까지 늘리는 목표를 잡았다. 기존 기지국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막대한 투자가 미국과의 기술 경쟁 의도 뿐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레스터 로스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정책위원장은 "중국은 여전히 계획경제 체제가 아주 강하다"며 "이번 기술 투자 계획은 경제 활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이 향후 5년 동안 4차 산업기술에 최소 1조 4000억 달러(1700조)를 투자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출처= WSJ 캡처

[글로벌]
■ UNCTAD "2020년 세계 무역, 전년 대비 20%↓"

-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전년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

- UNCTAD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자동차와 에너지 등 주요 부문의 무역이 급감하면서 2분기 세계 무역액이 전기보다 27% 감소하고 2020년 전체로는 2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

-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4월 무역액이 격감하면서 선진국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개도국은 4월 수입과 수출이 각각 19%, 18% 감소.

- UNCTAD는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선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무역액이 3% 줄었고 2분기에는 감소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어.

- 보고서는 또 "세계 무역 감소로 원자재 가격이 함께 급락했다"며 "3월에만 33.2% 떨어진 연료가격이 주요 하락 요인이었다"고 분석.

[미국]
■ 英 이코노미스트 "트럼프 재선 승리 확률 15%"

-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미 컬럼비아대학의 앤드루 절먼 교수 및 멀린 하이데만스 교수와 함께 분석한 2020 미 대선 예측 모델(매일 업데이트됨)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선 가능성은 15%로 예상.

-  우위를 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급확산하기 시작하던 지난 3월 2일 처음으로 역전당한 이후 계속 하락하는 양상.

-  반면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계속 올라 3월 25일 1%포인트 격차에서 현재 85% 대 15%로 70%포인트 벌어져.

-  이 같은 경향은 미국 내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래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에서도 바이든에게 번번히 뒤져.

-  여기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 대응을 두고 비판이 커지면서 민심은 더욱 벌어졌다고.

출처= The Economist 캡처

■ 美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 사상 처음 3% 아래로

-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고정 금리가 연 2.94%까지 떨어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11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주까지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내 코로나 19 2차 유행 우려가 증폭되면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

- 미국 모기지금리는 미국채 10년물에 느슨하게 연동되어 있어 증시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면서 모기지 금리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

- 미국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코로나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로 폭락.

- 모기지 금리 인하는 주택시장의 빠른 반등에도 한 몫.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주택구매를 위해 모기지를 신청한 사람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아시아]
■ 베트남 5월 자동차 판매 4월 대비 62%↑

-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는 12일, 5월 자동차 판매량이 1만 9081대로 4월의 1만 1761대에 비해 8240대(62%) 더 팔렸다고 발표.

- 판매된 자동차의 68%가 승용차였고, 나머지는 상용차와 다목적차. 또 판매된 자동차의 42%가 수입차.

- 베트남 토종 자동차 제조업체 트루롱하이(Truong Hai Auto Coroperation)가 31.4%로 1위, 이어 도요타(22.4%), 혼다(14.6%), 포드(10%) 순.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7만9396대. 

- 지난해 베트남의 연간 자동차 판매는 32만 2322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

[일본]
■ 일본 올해 대졸 취업률 98% ‘사상 최고'

- 올해 일본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NHK 등이 12일 보도.

- 문부과학성 후생노동성은 지난 4월 1일 기준 올 봄 졸업한 대학생 취업률이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 1997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

- 취업률은 취업 희망자 가운데 실제로 취직한 인원의 비율. 이번 조사는 전국 62개 국·공·사립 대학을 중심으로 졸업자 4770명을 대상으로 실시.

-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이후 일부 취업 내정이 취소된 졸업생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은 없었다고.

- 다만, 닛케이는 대학생 취업시장이 내년 이후에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경영 상황이 악화된 기업의 채용 의욕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