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샵 친환경 박스. 출처=GS샵.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GS샵은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배송 박스를 도입하고 친환경 포장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친환경’ 배송 박스는 잉크 사용량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송 박스는 GS샵 브랜드 색상인 ‘리프 그린(leaf green)’ 색상으로 꾸며졌고, 색상을 입히기 위해 두번씩 인쇄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반면 ‘친환경’ 배송 박스는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검정색 잉크로 한번만 인쇄하도록 디자인했다.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GS샵 로고 크기를 축소하고, 박스에 인쇄된 QR코드나 불필요한 문구 등을 삭제했다.

‘친환경’ 배송 박스는 15일부터 일반박스, 의류박스 등에 적용되며, 연간 약 350만개 박스가 친환경 박스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로써 연간 컬러잉크 사용량은 약 1.5톤 이상 감소될 것이란 회사측 기대다.

GS샵은 지난해부터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에 화학성분을 포함한 아이스팩 대신 꽁꽁 얼린 생수를 냉매로 활용한 친환경 배송을 시작했다.

또 ‘코튼클럽’ 등 란제리 브랜드는 종이 박스 대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파우치(트래블백)에 넣어 배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앱에서 주문한 합포장 상품에도 종이 완충재를 사용해 배송했고,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핑거박스’도 올해 3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주운석 GS샵 대외/미디어본부 상무는 “고객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그린 라이프 투게더(Green Life Together)’라는 환경 슬로건을 만들고, 가치를 배송 박스에도 담아 디자인했다”며 “불필요한 자원 사용을 줄이는 것이 ‘친환경’ 경영의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확대 적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