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스페인의 프로축구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가 3개월 만에 필드를 열었다.

라리가 2019-2020 시즌의 재개 첫 경기는 '세비야 더비'가 장식했다. 12일 오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8라운드 세비야 FC-레알 베티스전에서 세비야 FC는 레알 베티스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인 세비야의 에이스 루카스 오캄포스는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선취, 이어 17분 페르난두의 헤딩 추가골에 도움을 주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앞서 라리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팀 당 11경기씩 남겨둔 채 중단됐다가, 이날 무관중 경기로 재개됐다.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다음으로 두 번째 시즌 재개다.

현재 라리가 3위인 세비야는 이번 승리로 14승 8무 6패(승점 50)가 되면서, 16승 8무 3패(승점 56) 전적의 2위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좁혔다. 12위 레알 베티스는 8승 9무 11패(승점 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