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부터 추진 해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구축사업’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본 국책과제는 정부 주도의 대형 디스플레이 R&D 프로젝트다.

스트레처블의 존재감에 시선이 집중된다.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벤더블(Benda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기능성은 우수하지만 특정 부위나 특정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컸다.

▲ 출처=LG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이다.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신축성이 있으며 화면 왜곡 없이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Free-Form'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최종 단계라 불리는 이유이자 IoT, 5G 및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가장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이유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2024년까지 연신율 20%의 기술이 적용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선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열리는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국책과제 총괄주관 책임을 맡은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윤수영 전무는 "고부가가치 신시장 창출을 위한 새로운 폼팩터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여 LG디스플레이의 미래 기술력을 보여주고, 또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