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파멥신이 글로벌 바이오 행사에서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한다.

▲ 파멥신 파이프라인. 출처=파멥신

파멥신은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0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이전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멥신 관계자는 “유럽 기업에서 재발성 뇌종양 환자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자사의 혈관성장인자수용체-2(VEGF-2) 타깃 항체 ‘올린바시맵(TTAC-0001)’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유럽은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어 해당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멥신 관계자는 또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회사가 파멥신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PMC-402’와 ‘PMC-403’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향후 기술 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PMC-402와 PMC-403은 파멥신이 개발중인 항암 및 질환성혈관 치료용 후보물질이다. 질환성혈관의 정상화를 통해, 암,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증, 코로나 감염성 중증 호흡기 질환 등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파멥신은 PMC-402 먼저 2021년에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MC-402의 임상시료 생산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담하고 있다.

파멥신 사업개발부 박현선 전무는 “이번 바이오USA 참여로 파멥신에 대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파멥신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와 추가적으로 원하는 데이터들을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이 행사에는 해마다 70여개국의 바이오ㆍ제약ㆍ생명과학ㆍ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파멥신 외에도 존슨앤존슨, 화이자, 애브비, 머크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