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생산시설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11일 기아자동차는 경기 광명시 소재 소하리 공장의 50대 남성 직원 A씨가 코로나19 긴급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공장을 임시 휴업했다.

구로구보건소 등 담당 측은 A씨의 동료 직원 65명을 상대로 긴급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직원들의 근무지를 방역 소독했다. 광명시청에 따르면 A씨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국산차 업계에선 두 번째로 나타났다. 두 사례 모두 현대차그룹 내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도장부 라인 직원 B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3사의 임직원 가운데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이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들여온 노력은 잇따라 발생한 확진 사례로 무색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노사 특별합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예방활동 강화, 확진자 발생시 비상조치, 협력사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합의안을 도출한 뒤 지금까지 실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