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상황 재점검과 조건 재협의를 산업은행에 요구함. 사실상 인수작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한 셈. 인수 완료를 위해 HDC현산과 채권단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돼. “파는자와 사는자, 마지막 줄다리기 시작”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검찰은 재기소에 나서는 것이 아닌,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요청한 수사심의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11일 열리는 부의심의위가 관건. 부의심의위를 거쳐 수사심의위가 열린다면 양측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 "후반전이 시작됐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국의 수주량은 23만CGT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함. 지난 4월과 비교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수주 점유율 격차가 7%포인트까지 줄어 고무적이라는 평가. 중국은 90%에 달하는 자국 발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주량에 직격탄을 맞음. 하지만 올 2월을 제외하면 계속 수주량 2위에 머물고 있어 아쉽다는 평가도. 실제 올 1월부터 5월 누계 수주 실적에도 한국은 중국에 크게 뒤처지는 상황. “하반기 싹쓸이 수주 실현 가능성은?”

▲ 출처=갈무리

-미국의 친환경 수소연료 차량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9일 전일대비 107% 오르며 주목을 받음. 니콜라에는 지난 2018년 한화가 약 1조원을 선행 투자해 둔 상태.  이에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 지분의 가치도 하루만에 1조원이 상승함.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한화의 '선견지명'으로 보기도. 한화는 자사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니콜라와 연계해 두고 있어 앞으로 니콜라가 올릴 성과는 곧 한화에게 많은 수익을 갖다 줄 것으로 전망. "한화는 야구가 제일 큰 문제인가"  

-LG그룹이 종전까지 1년에 두 차례 행해지던 공채 제도의 폐지를 선언. 각 계열사가 인력을 필요로 할 때 수시로 채용하는 방법으로 전환함. 이를 통해 직무에 적합한 인력을 현업에서 필요한 수만큼 확보함으로 조기 퇴사율도 낮춘다는 계획. 아울러 LG는 신입사원의 70%를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선발하겠다고 선언.  "인사(人事)는 곧 만사!"

-케이블TV 4위 사업자 CMB가 매각을 공식화. 이로써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복수 케이블TV 업체가 매물로 나옴. 케이블TV 업계는 줄줄이 인수합병을 거치며 국내 통신사 품으로 안기는 분위기. 앞서 1위 사업자 LG헬로비전(구 CJ헬로비전), 2위 티브로드 등은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흡수됨. "다음은 KT 차례?"

-스마트폰 초창기 '국민 게임'으로 통하던 애니팡의 4번째 넘버링을 단 차기작 '애니팡4'의 사전 예약이 100만을 돌파. 게임은 애니팡 시리즈 슬로건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퍼즐의 재미'를 계승했다고. "애니팡 열풍 다시 한번!"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의민족이 소비자와 체결하는 약관 중 불공정한 조항을 자진 시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사업자의 법률상 책임을 부당하게 면제하는 조항 및 소비자에게 개별 통지하지 않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조항, 통지 방식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 사업자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조항이 그 대상. "공정위, 계속 보이네"

-토스에서 부정결제 논란이 불거짐.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토스 고객 8명의 명의를 도용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토스는 관련된 조치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 해킹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는 것이 토스의 주장. "토스의 위기"

-한국전력이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 2년 연속으로 발행한다는 설명. 발행금리는 1.188%이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채권 차환을 비롯해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등에 활용된다는 설명. "열심히 해야죠, 한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자사의 흑인 인권 지지 입장을 비판한 고객의 메일을 공개. 제프 베조스는 해당 메일에는 인종차별적 욕설이 뒤섞인 모욕적인 표현과 함께 "곧 매출이 급락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는 표현이 있었음. 이에 제프 베조스는 SMS를 통해 메일을 공개하며 "당신은 내가 잃어서 행복한 종류의 고객"이라고 지적. "이 형이 원래 이렇게 인간적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