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1일(현지시간) 이 공개한 2020~2030년 장기전망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2030년까지 미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7조 9000억달러(약 1경원) 줄어들 것이며, 이를 복구하는데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또 코로나로부터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쏟아 부은 3조 3000억달러(4000조원) 부양책은 "경제상황의 악화를 부분적으로만 완화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CBO는 이어 "올해가 지나면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속도는 코로나 동안에 발생한 손실을 신속하게 만회할 정도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미국 경제 애널리스트 미셸 마이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봉쇄조치 해제로 잠시 경제활동이 반등하겠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는 10주동안 약 4100만명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다. 오는 5일 발표되는 5월 실업률은 19.6%로 예상되고 있다.

CBO의 필립 스웨글 국장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는 소비자 지출을 감소시키고,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은 미국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GDP가 2029년 4분기까지도 이전 전망 수준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의원은 대공황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인들이 필요한 소득과 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2030년까지 미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7조 9000억달러(약 1경원) 줄어들 것이며, 이를 복구하는데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The Tech Education

[글로벌]
■ 英·캐나다 "러시아 G7 복귀 반대"

- 영국과 캐나다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구상에 대해 러시아의 재가입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G7 회원자격에 관한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져야 한다"며 러시아의 복귀를 추진한다면 반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

- 그는 "러시아는 크림반도 합병으로 G7에서 퇴출됐는데 재가입을 정당화할 태도 변화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러시아가 G7에 들어올 수 없는 이유는 국제 원칙과 규범에 대한 지속적인 무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AP가 보도.

- 러시아는 1997년 정상회의에 합류해 G8을 구성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사태가 논란이 되면서 퇴출.

[미국]
■ 美 5월 제조업 PMI 43.1 - 전월 대비 1.6p 반등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3.1로 코로나19 충격에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4월 41.5에서 반등.

-  미국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전국 각지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5월 제조업 PMI가 4월보다 1.6p 개선됐다고 발표했다고 CNBC등이 보도.

-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제동이 걸린 제조업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조짐을 보였다고 지적.

-  각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도 5월에 개선되면서 경기가 4월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아.

-  선행지표인 신규수주 지수가 31.8로 4월 27.1에서 4.7p, 수주잔고 지수도 38.2로 4월 37.8에서 0.4p 상승. 고용지수는 32.1로 4월 27.5에서 5.6p 급등.

[아시아]
■ 무디스, 인도 신용등급 투자등급 중 최하로 강등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지속적인 저성장 위험"을 이유로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로 낮추고, 부정적 전망을 유지.

- 하향 조정된 신용등급 'Baa3'는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이자 투자부적격인 정크등급 바로 위 단계.

- 무디스는 "인도는 지속적인 저성장, 정부 재정상태의 현저한 악화 그리고 금융부문 압박 위험으로 정책 제정과 시행에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설명.

- 무디스는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재정건전성이 현재 예상보다 더 심각하고 경제와 금융분야에서의 큰 압박이 장기간 쇠퇴를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설명.

-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인도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단계의 마지막 등급인 ‘BBB-’로 내린 바 있어.

[중국]
■ 中,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 가속 - 홍콩 대안?

- 중국이 최남단 하이난성에 위치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일 보도.

-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으로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홍콩 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시점에 홍콩 기능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

-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공동으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하이난 개발 프로젝트가 중국 당국의 전략적 정책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

-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에 관한 주요 지시를 내리면서 "하이난에 자유무역항을 만드는 것은 중국의 신시대 개혁 개방 과정에서 중요한 업무"라고 설명.

- 중국은 하이난에 본토와 확연히 다른 경제 질서를 적용해 운영해 나갈 방침. 하이난을 '제로 관세'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서비스업과 첨단기술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일본]
■ 日 아사히, 호주 최대 맥주회사 12조원에 인수

- 일본 아사히맥주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호주 자회사인 '칼튼 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스'(CUB)를 총 1조 1000억엔(12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

- 이번 인수로 아사히의 호주 시장 점유율은 기존 1%에서 약 40%로 껑충. 아사히맥주는 이민정책에 따른 인구 증가로 호주의 맥주 소비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며 인수를 추진해왔다고.

-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 맥주 시장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상황. 아사히맥주의 4월 호주 판매는 외출 금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 감소.

-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올해 호주의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3% 감소하고, 2023년 이후에야 작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

-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맥주 시장이 축소돼,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