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출처=삼성

-정부가 여전히 수출규제에 나서고 있는 일본을 겨냥해 WTO 분쟁해결절차를 재개하기로 결정. 일본이 요구한 시정사항을 이행했음에도 일본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초강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 일본은 유감의 입장을 표명. 2차 한일 경제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음. "끝날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야"

-(주)한화가 7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 금융감독원에 제출. 코로나19 악재와 큰 관계가 없는 한화의 방위사업체들을 앞세운 '자신감'이 반영된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평가. 험악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로 인한 첨단 무기 수요 증가는 방산 분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힘에는 돈이 따르지_?"

-두산 채권단의 1조2000억원 투입으로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를 이끈다는 결정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음. 두산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본래의 경쟁력인 원전 기술 대신 가스터빈·풍력발전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전제한 자금 지원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주도권을 꽉 잡고 있는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해석도. "두산...야구는 참 잘하는데"

-배달앱 요기요가 플랫폼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음. 과거 진행했던 최저가보장제가 발목을 잡음. "합병으로 가는 길은 참 험난하구나"

-통신사들이 '골드번호' 추첨 행사에 돌입. 골드번호란 숫자가 연속으로 반복돼 기억하기 쉽거나 특정 의미를 갖는 휴대폰 번호를 의미. 해마다 두 번의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번호를 부여. 인기 번호는 경쟁률이 2만~3만대 1 수준으로 높다고. "근데 요즘 누가 번호 눌러서 연락하나?"

▲ 출처=SKT

-국민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가 첫 번째 FPS 게임 발로란트를 출시. LoL의 후광을 뒤로하고 정식 출시 전부터 발로란트 프로팀이 구성될 만큼 e스포츠 게임으로도 높은 기대감 형성 중. 그러나 시대에 뒤쳐지는 그래픽 수준에 대한 실망과 불법 프로그램(핵)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중. "AOS 장르 평정한 라이엇, FPS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한국의 조선 3사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카타르 국영석유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와 23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계약을 맺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줌. "쏴라있네"

-정부가 1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 정책을 연장하기로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 정부는 연말까지 연장하되 개소세율을 기존 1.5%에서 3.5%로 소폭 늘려. 이에 따라 6700만원 정도되는 비싼 차량을 사야 이달말까지 누릴 수 있는 143만원 인하혜택 규모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출고 지연된 신차 계약 고객들, 줄어든 혜택 누리긴 하지만 기존 정책과 대조되는 혜택에 아쉬워해. "감지덕지 해야할까"

-폭스바겐, 중고차 구입 고객 공식 서비스센터 최초 방문할 경우 서비스 비용 할인해주는 이벤트 진행. BMW, 1·2시리즈 그란쿠페 할부 구매 고객에게 3년 간 월 25만원만 납부하도록 하는 특별 금융 혜택 등 담긴 25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두 독일차 업체 모두 국내 시장에서 디젤게이트, 대규모 리콜 사태 등 아픔 겪은 뒤 회생 성공. 반면 양호한 상품성을 지닌 일본차 업체로서 입지 다져온 닛산은 철수 추진 중. 해외에선 신형 픽업트럭 공개하는 등 마케팅 박차 가하는 반면 일본 불매 운동 여파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선 넉다운. "한국닛산 왈,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