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에서 저조한 판매 성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지난 5월 자동차 판매실적으로 국내 5만1181대, 해외 10만9732대 등 총 16만913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 실적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국내에선 19.0% 증가한 반면 해외에선 4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실적은 32.7%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든 동시에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신차 출시 효과 등 요소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판매실적을 늘렸다.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쏘렌토(9297대)고 K5(8136대), K7(4464대), 모닝(3452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승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차량(RV) 라인업 가운데선 셀토스 5604대, 카니발 2941대, 니로 2227대 등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현지 시장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판매 활동이 줄어든 등 요인 떄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생산공장의 문을 닫은 점도 실적을 악화시켰다.

이 가운데 차종별 해외실적으로는 스포티지가 2만422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 1만3674대, K3(포르테) 1만3207대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리스크를 적극 관리함으로써 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한편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