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가 유럽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독일 밀레(Miele)와 로봇청소기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밀레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특허 기술을 사용해 로봇청소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GE어플라이언스(GE Appliance)와 프리미엄 냉장고인 얼음정수기냉장고의 핵심특허인 도어(Door) 제빙과 관련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전생규 부사장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인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3가지 기술에 시선이 집중된다.

▲ 출처=LG전자

충전 유도 가이드는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가 다음 청소까지 대기하기 위해 충전도크(Dock)까지 정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LG전자 특허는 적외선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격벽 구조를 이용해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적외선을 차단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먼지통에 결합되는 필터의 장착여부 감지구조, 하부 브러시의 결합구조 등의 특허도 밀레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다양한 특허 교류를 통해 글로벌 가전시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활가전의 앞선 특허 경쟁력 인정받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