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모두 10만545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 35만1596명의 28%에 달하는 숫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에서만 2만9416명이 사망하며,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는 1만1197명의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어 매사추세츠 6473명, 미시간과 펜실베니아 각각 5266명, 5194명 등이다.

일리노이(4923명), 캘리포니아(3852명), 코네티컷(3769명), 루이지애나(2701명), 메릴랜드(2333명)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2만5273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567만6586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뉴욕주에서만 37만3543명이 확진됐으며, 뉴저지가 15만7412명, 일리노이 11만3195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 20일 코네티컷이 봉쇄 조치를 완화면서, 50개 주(州) 모두 단계적 경제 재개에 돌입했다. 주 정부들은 각 지역의 확산세에 적합한 수준으로 식당과 소매점을 개방했으며,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재확산 관련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데이) 당시 휴양지 등에 인파가 몰리며 방역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CNN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2주간 캘리포니아, 미시시피, 앨라배마, 아칸소, 메인,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은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