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에 따라 서버와 PC 수요가 늘어나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동의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135억8180만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8.3%나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서버와 PC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기업용 SSD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출처=갈무리

삼성전자는 45억1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33.3%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2.2% 하락했지만 매출은 1.1% 올랐다. 중국 춘절 이후 고객사들의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출하량이 다소 떨어진데다 시장의 크기가 커지며 생기는 현상으로 파악된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출장에 오르며 현지 낸드플래시 라인 증설에 집중하는 등, 당분간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돌격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6단 4D 낸드플래시 연구에 돌입하는 한편 글로벌 1위 사업자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일본 키옥시아(구 도시바 메모리)가 점유율은 19%, 매출 25억67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7%나 올랐다. 이어 웨스턴디지털이 20억6100만달러 매출로 점유율 15.3%, 마이크론이 15억1400만달러 매출로 점유율 11.2%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14억4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점유율은 10.7%다. 기업용 SSD 매출이 크게 오르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9.8%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