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8일 발령한 긴급사태를 25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도와 인근 3개현, 홋카이도에 대한 긴급사태를 해제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체 47개 광역지자체 중 각각 39개와 3개 광역지자체에 대한 긴급사태를 각각 14일과 21일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외출·영업 자제 등에 대해 3주마다 상황을 확인해 가며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5월 말까지인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일본 입국 거부도 다음달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빠른 긴급사태 해제로 도쿄도는 영화관 등 상업시설과 학원 등에 대한 휴업 요청을 이르면 이달 중에 해제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매체가 전했다.

또한 긴급사태 해제는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충격만이라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내 확진자 증가 속도는 24일 42명까지 줄어들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11일(72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언제든 추가 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소극적 검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