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30대 대기업 총수들 중 코로나19의 대응에 가장 관심을 보인 이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18일부터 5월2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30대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들이 보인 코로나19 대응과 관심도를 분석했다. 기업집단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에는 해당 법인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유형은 포스코, 농협, KT 등 총 6개 기업집단이 있다. 연구소가 설정한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분야다.

30대 기업집단 동일인 중 코로나19 정보량(게시물 수)이 가장 많은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이 기간 총 7374건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현 CJ 회장으로 383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회공헌 부문에서 정보량 1위였던 최태원 SK 회장은 3732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 출처=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그 외로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 2875건, 신동빈 롯데 회장이 2235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은 2165건,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1800건, 김범수 카카오 의장 1327건, 최정우 포스코 회장 1226건, 구광모 LG 회장 1203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976건, 구현모 KT 사장 588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499건, 구자열 LS 회장 493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463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443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43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그룹 총수들 중 코로나19 관련 포스팅 수가 500건 이상인 이는 모두 12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해당 게시물 내에서 ‘코로나19 연관어’ 수를 별도로 집계했다. 이 조사결과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은 총 3만3019건으로 역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게시물 내 연관어 수량을 조사한 결과 정보량 상위권에 있는 동일인들은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다만 일부 총수들은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이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