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을 더욱 많이 매입하는 양적완화 방안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방침이다.

ECB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30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ECB 통화정책 위원들은 유행병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ECB는 현재 7500억유로(약 1014조6225억원) 규모에 달하는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금융·증권업계에서는 내달 4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PEPP의 규모를 3750억달러(약 465조1875억원)에서 5000억유로(약 676조4150억원) 가량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CB는 지난 3월 PEPP를 개시한 뒤 현재까지 223조2900억원(18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간 이뤄진 PEPP 전개 속도를 고려할 때 오는 10월 관련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