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화 편리, 장기 확정수익‧꾸준한 배당인컴 매력

하반기 이후 시장에서도 안정적 장기 투자상품 주목

미국채선물ETF 안정성‧수익성 높아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채권형펀드 중에서도 확정수익과 꾸준한 배당인컴을 올릴 수 있는 안정성 높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유형별펀드의 수익률에서 국내 주식형펀드중 일반주식형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2.19%를 기록했고, 배당주식형펀드는 –16.27%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국내 채권형펀드 중 국공채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96%, 일반채권형펀드는 +1.10%를 기록하며 플러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해외 주식형펀드 중 중국주식형펀드는 –2.26%, 미국주식형펀드는 –5.42%, 유럽주식형은 –17.98%, 신흥국주식형은 –16.63% 등 마이너스 수익률로 역성장을 했다.

반면 해외 채권형펀드 중에서는 북미채권형펀드만 +2.75%를 기록하며 플러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채권형과 신흥국채권형펀드는 각각 –4.90%와 –7.03%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순자산의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에서는 일반주식형에 136억원이 증가했고, 채권형 중에서는 국공채펀드는 372억원이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 중국주식과 글로벌주식의 순자산은 각각 594억원, 396억원이 증가했고, 미국주식형은 29억원이 감소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글로벌채권형과 북미채권이 각각 497억원, 145억원이 증가했다. 신흥국채권의 순자산은 104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유형별 펀드 중 국내-해외 모두 채권형펀드만 연초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회사채펀드 보다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형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해외 채권형펀드 중에서는 북미채권형만 플러스 실적을 실현하며 극심한 실적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제로(0) 금리로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금리 수준이 매우 낮아져 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 하고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확산 가능성, 신흥국 경제의 침체 우려,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 등으로 단기적인 위험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국채는 현금화가 쉬운 안전한 투자처라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며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저성장과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동안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채 장기물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미채권형 펀드 중 실적이 우수한 TOP5 미국채 장기선물ETF의 기간수익률과 자산규모, 보수율 등을 비교하며 각 상품별 특징과 투자포인트 등을 알아본다.

미국채 장기선물ETF 1년수익률, 최고 50.61% 최저 14.50% 평균 27.45%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현재 미국채 장기투자 상품중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ETF(합성H)로 50.61%(보수율 0.5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 ETF(H)펀드로 31.79%(보수율 0.30%)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ETF(H)가 23.64%(보수율 0.40%), TIGER 미국채10년선물ETF 16.72%(보수율 0.29%), KODEX 미국채10년선물ETF가 14.50%(보수율 0.30%)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미국채 장기선물ETF 수익률 TOP5의 1년 평균수익률은 27.4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