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의 주요 파이프라인. 출처=미래에셋대우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입성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과정을 거쳐 6월 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 2종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 및 승인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바이오팜에 대해 "IPO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로 2025년 이후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엑스코프리는 이달 11일부터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이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도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이라며 "모기업 SK의 시가총액(12조8000억원) 대비 약 30~40%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