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 일대 카페, 식당, 거리 등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7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명이 경기 부천 소재 유흥시설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0시보다 2명 늘어난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감염자가 89명이고, 나머지 81명은 가족·지인·동료 등과 접촉한 후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는 성별로는 남성 137명, 여성 33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별로는 ▲19∼29세 102명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 등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외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대전·전북·경남·강원·제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1명이 전염력이 있는 시기에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지난 9일 오후 11시48분부터 10일 오전 0시34분 사이 부천 '메리트나이트'를 찾은 사람들은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문의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길 바란다"면서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