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소독제 살포가 효과가 없고 오히려 몸에 더 해롭다는 주장을 내놨다. 소독제 살포가 바이러스 제거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WHO는 인체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건강에 더 좋지 않다며 실내외 모두 소독제를 뿌리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소독제를 살포하면 눈과 호흡기, 피부 자극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WHO는 광범위한 지역에 표백제나 다른 화학물질을 분사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또한 자외선 소독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WHO는 "포름알데히드, 염소계 표백제 또는 4급 암모늄 화합물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을 분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WHO는 소독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소독제를 천이나 물수건에 적셔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WHO는 자외선 소독도 이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