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픽스 최근 5개월 추이. 출처=은행연합회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0년 4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0%로 전월 대비 0.06%p(포인트) 하락했다. 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1%로 전월 대비 0.05%p 감소,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1.31%로 전월 대비 0.07%p 내렸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돼 있다. 또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 이외에도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