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4일 도로·건설 분야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출처=한국도로공사

두 기관은 도로·건설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어투 용어와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외래어를 개선하고 바람직한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세부 협약내용은 △도로·건설 분야의 바른 언어 사용 환경 조성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자료 구축 △그 밖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정착과 관련된 협력 등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국내에서 발간된 순화 용어 자료집 중 도로·건설과 관련된 용어를 수집한다. 도로공사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현장에 잔존하는 일본어투 용어와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등에서 쓰이는 용어 중 순화가 필요한 경우는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기존 및 신규 순화용어 표준안은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행정규칙으로 고시된다. 표준 전문용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와 설계도서 등도 개정된다.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도로건설 분야의 언어 순화를 통해 건설 근로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보급하고,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에 대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