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KB증권은 15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원가율 개선 노력과 손 소독·세정제의 주문 호조를 반영해 영업이익률을 5.3%에서 6.8%로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영업이익률도 5.0%에서 6.0%로 상향했다"며 "신규 고객사들의 유입에 힘입어 매출은 예상 대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코스맥스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과 동남아의 실적 부진보다는 국내 부문 수익성과 중국 매출 성장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주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285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는 추정치 154%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다.

특히 국내(별도) 부문의 매출액이 2020억원,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요 요인이 됐다. 영업이익률은 4.0%p 개선됐다.

그러나 중국(상해+광저우)의 매출액은 1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오하이오 공장의 매출은 29% 하락했지만, 누월드 공장의 매출은 3% 성장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부문의 영업적자는 올해 축소되기 어렵겠으나 국내 부문의 마진은 손 소독제·세정제의 주문에 힘입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 법인 역시 현지 고객사들의 수요가 개선되는 가운데 2분기부턴 실적 기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