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코로나19 관련 4가지 백신을 개발 중이다. 효과가 입증되면 오는 9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까지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백신 안정성에 관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협력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주 처음으로 미국에서 인체를 대상으로 백신후보물질 ‘BNT162’를 투여하는 임상을 시작했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시험서 3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불라 CEO는 “어느 백신이 가장 효능이 있는지 6월이나 7월쯤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중 한 두 가지 백신이라도 성공 가능성을 보이면 오는 9월 수천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불라 CEO는 또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되고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유럽 의약청(EMA) 등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으면 오는 10월에 수백만 개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2021년에 수억 개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백신 개발에 최소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에서는 100개가 넘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