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어린이들을 위한 쇼핑 공간을 크게 늘렸다. 사진=롯데백화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8층에 위치한 아동·유아 전문관을 전면 리뉴얼한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리뉴얼되는 아동·유아 전문관은 총 면적 4100m²(1250여 평) 공간에 마련된다. 16개였던 브랜드 수는 총 42개로 늘리고, 쇼핑 면적은 2700m²(820여 평) 수준으로 조성된다. 

새 매장에는 프리미엄 키즈 셀렉숍 '리틀그라운드'를 비롯한 30여개 국내외 유아동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게 된다. 이외에도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 '마이리틀타이거' 등을 통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또한 키즈&맘 패션·리빙 토탈스토어 '잇다'와 힐링의 가치를 더한 새로운 리빙 공간 '요기보', SPA 브랜드 '탑텐'(5월 22일 오픈 예정) 등 엄마, 아빠를 위한 브랜드도 배치한 복합 공간을 구성했다.

▲ 롯데백화점이 어린이들을 위한 쇼핑 공간을 크게 늘렸다. 사진=롯데백화점

키즈 체험 공간으로는 인공지능 로봇 브랜드 '휴머노이드' 매장을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개관되는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로봇(100만원대)과 코딩 로봇(10~30만원대)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 상주하는 전문 코딩 컨설턴트를 통해 코딩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체험형 키즈카페인 '닥터밸런스'와 '상상스케치'는 750m²(약230여평) 규모의 공간에 마련된다.

인근 상권 내 최초 입점하는 닥터밸런스는 건강하게 놀자(Play healthy) 컨셉의 메디컬 키즈카페다. 자체 개발한 건강게임을 통해 아이의 건강 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로 저장해 과거 수치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상상스케치는 아트체험 놀이공간으로 클레이, 슬라임, 공작 등 다양한 미술놀이를 할 수 있다. 닥터밸런스는 7월 초, 상상스케치는 6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아동·유아 전문관은 가족단위 고객 유치와 함께 미래 고객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영등포점을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과 감성이 복합된 시그니처 쇼핑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라고 다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아동·유아 전문관을 제일 먼저 리뉴얼 오픈한데에는 상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영등포점 상권은 서울시 20~30대 인구의 31.9%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서울시 내에서도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고, 영유아 비중 또한 서울시 평균 이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남권의 영유아 인구는 수원의 1.5배로 약 16만명에 달하며 영등포는 서남권의 중심인 만큼 키즈 관련 콘텐츠의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2019년 통계청 자료 의거)

또한 영등포점이 위치한 영등포역을 포함해 경인로 일대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되며 최근 관련 계획안들이 발표되었고, 영등포구 상권 내에 2021년까지 신흥 주거 타운이 들어서며 1~4인 가족이 거주하기 적당한 중소평형으로 구성된 2만 가구가 입주해 젊은 가족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