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마트.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 3대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 270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점포내 소상공인 임대매장에서 13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는 미용실, 안경점, 약국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우선 이마트에서는 전국 158개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400여개 임대매장 중 30% 가량인 800여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마트 성수점은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등 총 26개 임대매장 중 11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 구성점은 ▲안경점 ▲약국 ▲차량정비소 ▲세차장 ▲동물병원 등 총 17개 임대매장 중 6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도 전국 140개 점포에 입점한 6000여개 임대매장 중 1100여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고, 롯데마트는 전국 124개 매장에 입점한 1444여개 임대매장 가운데 55.1% 가량인 795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3사는 고객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매장을 쉽게 찾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에는 별도 안내 고지물을 비치해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매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대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