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정부가 부동산 대책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을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데 이어 지난 2월 20일 19번째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규제를 피한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수원시 영통·연선·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이 조정대상지역에 신규 편입됐다. 정부는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에서 시가 9억원 이하 50%, 시가 9억원 초과 30%로 주택가격 구간별 LTV 규제비율을 차등적용했다. 게다가 주택임대업, 주택매매업 이외 업종을 하는 사업자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와 마찬가지로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반면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출도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0,9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972건보다 14% 가량 상승했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 늘어난 거래량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시설이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비주거상품일 뿐만 아니라 최근 근무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시설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서 더욱 선호도가 높다. 아름다운 건물 외관으로 예술성을 가미하고,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을 마련해 퇴근 후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근무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공급량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월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준공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는 26곳으로 준공 기준, 13개(2017년), 22개(2018년), 18개(2019년)와 비교해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상가 시설 또한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수변에 위치한 상가는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의 영향으로 늘어난 방문객들을 유효수요로 흡수해 인기가 높다.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 이용자들의 유입률이 높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 공실 위험도가 낮으며, 지역 내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서는 상가도 높은 상징성으로 집객성이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은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 이라며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투자성을 보전 받으려면 상품성, 유동인구 유입률, 임대 환경이 양호한 입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부의 끊이지 않는 규제 속 분양을 알려 주목을 받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금강주택은 구리갈매지구에 예정된 사업지 중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구리갈매지구 갈매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면적 약 173,201㎡로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다.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오피스텔, 상업시설까지 모두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IX타워와 같은 브래드포드 퍼킨스의 디자인 설계를 적용했으며, 상가시설 대부분을 노출형으로 설계해 아름다운 외관까지 갖췄다. 6층에는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고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한 라운지공간 및 옥상정원도 조성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6층까지 기둥 모듈 최적화를 통해 층고를 최대 6M까지 높였으며, 최신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해당 호실 앞까지 5ton 윙바디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이 밖에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수변 2-4블록에 연면적 5,761㎡, 총 79실 규모의 ‘웨이브스퀘어’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웨이브스퀘어’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인공서핑장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서영건설플러스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C6-3-1블록과 C6-2-2블록에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1,2차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1차 62실, 2차 78실 총 140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