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방송 콘텐츠 분야에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진민 부사장, 고우찬 부사장, 함승완 전무와 KBS 이창형 기술본부장, 박종원 제작기술센터장, 이종수 기술관리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인프라 및 재난방송 시스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 출처=카카오

이번 협약을 통해 방송 콘텐츠 인프라는 물론이고, 국민 안전을 위한 재난방송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BS 재난 방송에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AI 아나운서’를 연내 선보이는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여기에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재난 방송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딥보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적 협력을 단행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의 시각 엔진 기술을 활용해 KBS의 영상 콘텐츠의 편집, 검색, 관리 시스템 혁신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BS가 보유한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콘텐츠를 더 높은 성능과 효율적인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타진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체 분산 스토리지 기술과 동영상을 여러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는 미디어 트랜스코딩 기술 등 AI 플랫폼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