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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ㆍ브릿지바이오, 주목받는 신약 개발 지속효능 및 기술이전 등 파이프라인 가치 확대

종근당, R&D 역량 가시화 전망

이중기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 2상 기대감 높아

브릿지바이오, 미국ㆍ한국서 BBT-176 임상 박차

BBT-176 기술이전 확률 높아

▲ 종근당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이 주목된다. 종근당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종근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종근당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CKD-506은 이중기전을 나타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이를 통해 전통 R&D 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신약 ‘BBT-176’은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은 의약품이다. 이는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곧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플랫폼 기술 활용…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 주목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화학합성신약 파이프라인 중 다수에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인 ‘HDAC6’ 저해제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염증 성장을 촉진하는 히스톤아세틸화효소 중 하나다. HDAC6 저해제의 기본 구조를 활용하면 각 질환에 맞는 최적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 관심을 받는 파이프라인은 이중기전을 나타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다. 이는 HDAC6를 활용해 개발 중인 의약품 중 가장 진도가 빠르다. CKD-506은 또 면역억제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기전도 나타낸다. CKD-506은 유럽에서 1차 치료제로 치료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경구용 치료제 JAK 저해제인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젤잔즈’와 릴리의 ‘올루미언트’와 비교가 가능하다.

설명에 따르면 JAK 저해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세포 안의 신호 전달 경로인 JAK를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CKD-506은 염증 악화를 촉진하는 단백질과 염증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면서 면역T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이중기전으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해마다 매출액의 13% 수준인 R&D 비용을 집행했지만 아직 대규모 기술이전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서도 “올해는 CKD506의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a상 결과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KD-506은 염증성 장질환 동물 실험에서도 장조직과 혈액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하면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브릿지바이오 폐암 신약 ‘BBT-176’ 기술이전 기대감 높아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IFP) 후보물질 ‘BBT-877’을 개발 단계에 따른 계약금을 포함 총 금액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비소세포성폐암 신약후보물질 ‘BBT-176’도 개발하고 있다. 비소세포성폐암은 전체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질병이다. 이는 절반 이상이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EGFR 저해제 시장이 발달했지만 기존 약물에 내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가 발생해 차세대 표적항암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세대 저해제를 통해서는 T790M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 T790M 돌연변이 비소세포성폐암을 치료를 위해서 3세대 저해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이 각각 출시, 개발되고 있다. 타그리소는 2018년 기준 매출액 18억 6000만달러를 기록한 의약품이다.

문제는 3세대 저해제에서도 C797S 등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BBT-176은 EGFR돌연변이를 일으킨 폐암 동물모델 효력시험에서 T790M 뿐만 아니라 C797S 돌연변이에서도 효력을 나타냈다.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BBT-176 개발 진행 목표. 출처=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는 BTT-176과 관련해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기업은 미국과 한국에서 본격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박병국 애널리스트는 “임상 1/2상에서 데이터를 증명할 차례”라면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의 글로벌 환경은 BBT-176에 유리하게 갖춰졌다. 적절한 포지셔닝은 했으니 임상 데이터로 파트너사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줄 때”라고 설명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20.05.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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