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MA)의 쏘나타 원격주차기능 광고 영상 ‘스마트 파크(Smart Pahk)’ 속 한 장면.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양사가 차량 광고 영상으로 국제 광고제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양사는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히는 ‘2020 뉴욕페스티벌’에서 본상 총 5개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제작한 '스마트 파크(Smaht Pahk)’ TV 광고는 촬영 기술(Flim Craft) 부문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등 본상 총 3개를 수상했다.

촬영기술 부문의 세부 카테고리인 '최고의 유머 감각(Best Use of Humor)’과 ‘배우 섭외(Casting)’에서 2개의 금상을 받았고, ‘대본 및 광고 문안(scr-ipt/Copywriting)’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현대차에 본상 3개를 쥐어준 60초짜리 TV 광고 ‘스마트 파크’는 지난 2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 중계 당시 방영됐다. 슈퍼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와 한국 영화 ‘설국열차’에서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광고 영상에 출연했다. 존 크래신스키, 레이첼 드래치와 미국 프로야구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의 데이비드 오티즈도 영상에 등장한다. 이들은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 광고는 시청자 호응에 힘입어, 미국 종합 일간지 USA투데이가 올해 슈퍼볼 당시 방영된 총 62개 광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USA Today Super Bowl Ad Meter)’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현대차의 디지털 광고 ‘리어 뷰 모니터(Rear View Monitor)’와 기아차 독일판매법인(KMD)의 지면 광고 '그래니스(Grannies)'는 영상(Film)·인쇄(Print)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리어 뷰 모니터’ 광고에서는 목에 착용한 보호대 때문에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는 한 싼타페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는 대신 싼타페의 후방 카메라 기능만을 이용해 편리하게 주차하는 모습이 재치 있게 연출됐다.

기아차 독일판매법인의 지면 광고 ‘그래니스’는 집 바깥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자동차의 보행자 탐지 기능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그래니스(Grannies)’는 영어로 ‘할머니’를 뜻한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차는 앞으로도 과감하고 창의적인 광고를 통해 전세계 고객에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