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ETF 변동폭 최대 83.58%p, 미디어콘텐츠 31.09%p, 4차산업 22.10%p 순

-코로나19 영향 바이오‧여행‧4차산업‧인터넷미디어‧e커머스 업종 회복력 뚜렷

-원유‧에너지 관련주 공급 과잉 파동으로 폭락후 급등 영향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회복력 빠른 ETF 실적에 나타난 증거를 보면 포스트 코로나시대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 트랜드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현재 회복력 빠른 ETF섹터-테마 ETF TOP10 중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로 3개월 수익률 대비 무려 83.58%포인트의 상승 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회복력이 높은 미디어콘텐츠업종의 TIGER 미디어컨텐츠ETF는 31.09% 포인트, 4차산업 업종의 KINDEX 미국4차산업인터넷(합성H) ETF는 22.10%포인트의 수익률 상승 변화를 나타냈다.

상위 TOP10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원유 관련산업 상품이 3개, 4차산업과 정보기술 관련 상품이 3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품이 2개, 여행-미디어 관련 ETF가 각각 1개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구분에 따라 현재 증권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이 어떤 업종인지를 보여준다.

원유와 원유 생산 관련 기업에 투자한 ETF는 최근까지 원유 공급 과잉으로 원유가가 폭락함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으나 다시 경쟁 기업 간에 원유 감산을 합의하며 폭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단기간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차산업-정보기술 관련주와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 여행-미디어 관련주 등에 투자한 ETF의 상승은 미래 성장주로 기대가 높아 수익률 상위 그룹에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TOP10 상품들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1.85%로 전체 ETF상품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 8.39% 대비 13.46%포인트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기간 코스피200의 평균수익률은 5.89%이고 코스피소형주 평균수익률은 15.23%를 기록했다.

ETF상품 중 수익률 상위 TOP10을 유형, 섹터, 테마 구분없이 선정하여 최근 1개월 수익률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회복력이 높은 상품과 각 상품의 특징, 투자포인트 등을 알아본다.

상위 TOP10 ETF 1개월 수익률, 최고 49.09% 최저 14.20% 평균 21.85%

전체 업종·테마 ETF TOP10 중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펀드로 49.0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ETF가 23.3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ETF가 22.89%, TIGER 여행레저ETF가 21.94%, KINDEX 미국4차산업인터넷(합성H) 펀드 19.42%, TIGER 미디어컨텐츠펀드 19.01%, KODEX 미국FANG플러스(H)펀드 18.89%, HANARO e커머스펀드 15.00%,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ETF 14.72%, TIGER 미국나스닥비이오ETF 14.20%등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회복력 빠른 ETF 수익률 상위 TOP10의 1개월 평균수익률은 21.85%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 마케팅 관계자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는 원유 선물(WTI선물)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미국 원유·가스 탐사, 생산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S&P Oil&Gas Exploration & Production Select Industry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의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석유탐사 기업인 △Cabot Oil & Gas, EQT Corporation과 메이저 생산기업인 △셰브론 △엑손모빌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유가 등락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만 롤오버 비용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가 상승 시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할 때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상품은 원유 탐사 및 생산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ETF로 롤오버에 대한 부담이 없어 유가 상승기에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서 기초 지수와 ETF의 순자산가치를 비교하면서 괴리율에 유의하며 투자한다면 선물 투자 대비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복력 빠른 ETF, 상승폭 1위 83.58%p, 2위 58.76%p, 3위 41.79%p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TOP10 ETF중 이전 3개월 수익률 대비 1개월 수익률 대비 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ETF로 83.58%p 격차를 보였다. 다음은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ETF로 58.76%p 격차, 이어서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ETF가 41.79%p 격차를 보이며 수익률이 상승했다. 다음으로 큰 수익률 변동폭을 보인 상품은 TIGER 미디어컨텐츠ETF로 31.09%p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서 TIGER 여행레저ETF가 22.42%p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ETF는 22.23%p, KINDEX 미국4차산업인터넷(합성H)ETF는 22.10%p,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ETF는 18.91%p, HANARO e커머스ETF는 16.42%p, TIGER 미국나스닥비이오ETF는 5.71%p의 격차를 보이며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처럼 수익률 회복력이 높은 ETF 상품도 기간수익률이 동일하게 높지 않고 수익률 상승 폭도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회복력 빠른 일반 펀드에서도 보았듯이 시장 변동성에 따른 각 유형별 펀드별 특징과 운용전략 등이 각 펀드 운용에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항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증시하락으로 인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락했고, 증시의 V자 반등이 일어나 급격히 하락했던 수익률이 반등하여 1개월간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 주식형펀드 특성상 시장에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보장한다고 보기 어렵다.” 며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증시회복과 더불어 최근 1개월 수익률이 좋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서 “빠른 회복력과 향후 수익률의 흐름을 예측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으며 증시가 V자 반등을 하여, 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좋은 것이고, 앞으로 증시가 계속 우상향 한다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채권형 펀드 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즉, 앞으로의 시장상황이 향후 상품별 수익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변동성이 큰 펀드에 대한 기준은 펀드의 위험등급을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펀드 위험등급은 최근 결산시점 기준으로 과거 3년간 펀드 수익률 변동성을 기반으로 측정된다.”며 “펀드 위험등급을 참고하면 해당 펀드의 과거 변동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으며, 다만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에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