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극한 상황속에서도 청약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서울과 대구다. 이들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분양불패라는 호성적표를 받았다.

▲ 대구 용산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는 4473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5378가구가 선보인다.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물량은 5곳 총 870가구로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주인을 찾았다. 실제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9단지’ 146.82대 1,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124.7대 1, 양천구 목동 ‘호반써밋 목동’ 128.1대 1 등 청약률도 대박을 터뜨렸다.

다만, 서울은 25개구 모두 청약조정대상지역인 데다 투기과열지구다. 강남3구, 용산, 성동 등 15곳은 투기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겠다.

더욱이 4월 17일부터는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선 거주요건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됐고, 재당첨 금지 기간도 10년으로 늘었다. 오는 7월 28일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된다.

지난달 7곳에서 3194가구가 나온 대구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 불구하고 6곳이 1순위에서 청약에서 마감됐다. 나머지 한 곳은 대형인 전용면적 175~184㎡가 미달 돼 2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이 가운데 ‘청라힐스자이(141.40대1)’과 ‘반월당역서한포레스트(119.62대1)’ 등은 세 자리 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재 대구는 수성구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 지역은 청약 예치금 및 대구 거주기간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1주택자도 입주 전까지 기존 주택처분조건으로 1순위를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은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청약 열기는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잘 살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투시도 사진=동부건설

이달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 분양에 나선다. 1048가구 중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신반포 13차 재건축으로 총 330가구 아파트를 짓고 9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동작구 흑석동에서는 GS건설이 흑석3구역 재개발 아파트 ‘흑석리버파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772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분양 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자이’ 전용면적 84~100㎡ 429가구를 선보인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달서구 두류동에서는 동부건설이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전용면적 59~84㎡ 333가구를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