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업체 '덴티스'의 해외 시장 매출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덴티스가 스캔 데이터 기반으로 수술 플랜을 제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SQ Guide에 대한 FDA  허가를 받았다"며 "디지털 임플란트 패키지(임플란트+치과용 3D 프린터+SQ Guide) 형태로 미국 시장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6일 분석했다.

덴티스는 현재 이란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덴티스의 해외 매출 비중 절반을 차지하는 이란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 주요 경쟁사가 이란 법인을 매각하고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에 덴티스의 점진적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덴티스의 이란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약 25% 수준으로 추정된다.

▲ 출처=SK증권

덴티스가 구축한 디지털 토탈 플랫폼을 살펴보면 SQ Guide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술 방법을 제안한다. 이후 수술에 맞는 수술용 가이드를 치과용 3D 프린터로 제작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의사는 CT와 스캔촬영 등을 통해 얻은 구강데이터 기반의 수술용 가이드로 시술정밀도를 높이고 시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출처=SK증권

지난해 덴티스의 매출 비중을 들여다보면 치과용 임플란트 80%, 의료용 수술등(Luvis) 11%, 치과용 3D 프린터(Zenith) 4%, 바이오 머티리얼(치주조직 재생 위한 치과용 골이식재 및 차폐막) 4%로 구성돼 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은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구축, 인플루언서 마케팅, 치과의사 대상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주최 등을 통해 11.4%를 달성하기도 했다. 

▲ 출처=SK증권

덴티스는 올해 6월 투명교정 셋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FDA의 허가를 예상 중이다. 따라서 오는 11월에는 투명교정 의료기기 제조소에 대한 KGMP 인증을 획득한 뒤 본격적으로 투명교정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덴티스는 오는 7월 3일 합병신주상장을 앞두고 있다. 합병대상은 하나금융 9호스팩이며, 예상 시가 총액은 1370억원이다.

이소중 연구원은 "올해 덴티스의 매출액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