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30만호 지구지정 완료(예정) 지구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안상장상 1만4000가구에 대한 지구 지정이 결정되면서, 현재까지 21만 가구가 지구지정을 마쳤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안산장상 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4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산장상은 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지구 내 오는 2024년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역사 신설과 장하로 확장,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신안산선 신설역사는 교통 수단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입체화한다. 또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해 사람들이 모여 소통·교류하는 장상지구의 대표 관문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내로 연결하고, 지구 내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또 사업지구를 단절 없는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신설역사 중심 보행중심축 인근에는 생활 SOC, 유치원 등을 배치하여 출퇴근 시 도보로 자녀 등·하원이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육환경을 만들 전망이다.

게다가 지구 인근 서울예대 등과 연계해 학생과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연·전시·체험·행사공간이 공원녹지와 어우러진 ‘Green Art Way’를 조성하고, 안산읍성, 안산객사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역사테마거리 등을 계획하여 사람과 문화·예술이 소통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안산장상 지구지정을 통해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9곳 총 21만 가구 지구지정이 완료됐고, 특히 신도시 5곳 중 4곳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부천대장(2만 가구) 등은 올해 상반기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지구지정이 완료된 지구들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