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1271억원을 투입해 로봇의 산업현장 투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로봇 활용이 미흡한 일부 제조 현장과 4대 서비스 분야에 중점적으로 로봇을 투입한다.

산업부가 3일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수립해 공고한 가운데, 우선 뿌리, 섬유, 식음료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해 로봇 도입이 저조한 취약 업종에 제조로봇 500대 보급한다는 방침이 확정됐다.

14개 로봇활용공정 표준모델의 적용·실증을 위해 수요기업 약 90곳에도 협동로봇 등 제조로봇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작업장 안전 인증, 재직자 교육 등을 지원하고 표준활용공정 23개 표준모델도 개발한다.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로봇 도입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4대 유망 서비스 분야에도 로봇 1000대를 보급하며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규제혁신지원센터'도 신설한다. 로봇 4대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착수하며 국산 부품을 로봇 생산기업에 적용해 검증하는 '로봇부품 실증사업‘은 물론 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 작업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