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전통의 협력자인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K-ICT 협력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 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화상 컨퍼런스를 열고, 5G, MEC, 인공지능 등 K-ICT를 활용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16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으며 SK텔레콤은 유럽의 부족한 인프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무선 기술 제공 등에 협조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 출처=SKT

당장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효율적인 5G 구축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채용 노하우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비한 클라우드, MEC(모바일엣지컴퓨팅)기술 진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키로 했다. 나아가 비대면 플랫폼과 생활 안전 ·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에이전트 솔루션, AR/VR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기술 공동개발, 표준화, 사업화를 위한 ‘테크 합작회사’(Tech. JV)의 핵심 설립 조건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SK텔레콤은 ‘엔지니어 교환 프로그램’(N/W Engineer Exchange Program)을 통해 인프라 엔지니어들을 대거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스타트업 공동 투자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 서울 사무소를 통해 국내 5G 기업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위기 극복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코로나로 촉발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 뿐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국가에 K-ICT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