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프로젠KIC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출처=에이프로젠KIC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에이프로젠과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에이프로젠KIC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프로젠KIC는 29일 CA1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간화 항체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CA12는 신장암과 유방암 세포 표면에 일반 세포의 수백배 이상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 주변의 수소이온 농도를 높여서 케미칼 항암제들이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다. 유방암 환자 75%이상의 유방암에서 CA12가 높게 발현되며 특히 허셉틴과 같은 항체치료제가 듣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많이 발현된다.

에이프로젠KIC와 에이프로젠은 이 항체에 에이프로젠의 이중항체 융합기술을 적용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로젠KIC 관계자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고 수술 후에도 재발이 빈번해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번에 특허 등록한 이 항체는 동물실험에서 매우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인 바 있고 원숭이 실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로젠 그룹은 오송에 있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