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용산아이파크몰 극장 로비.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영화관들도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의 반전을 위해 잠시 닫혔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는 29일부터, 메가박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극장들의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CGV는 29일 수요일부터 전국 36개 지점의 문을 연다. 서울지역은 대학로·명동·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1958·하계점, 경기/인천은 김포풍무·의정부태흥·파주문산·평택소사·연수역·인천공항점, 대전/충청은 대전가오·천안·청주율량·홍성점, 대구/경북은 대구·대구수성·대구스타디움·대구한일·대구현대·대구월성·대구아카데미·포항점, 광주/전라는 광주금남로·광주용봉·광주하남·서전주·전주고사·전주효자·목포점 그리고 강원/제주 지역은 원주·제주점의 문을 연다.  

메가박스는 영업 중단했던 27개 지점 중 직영점과 회원사를 합쳐 총 21개 지점의 문을 연다. 직영점은 킨텍스·평택·대전중앙로·울산·남포항·구미강동·마산·문경·대구(칠성로)·대구신세계 등 10곳의 운영이 재개된다. 회원사는 미사강변·수원남문·용인테크노밸리·청라지젤·세종(조치원)·제천·충주·거창·경북도청·경산하양·경주 등 11곳의 문이 열린다. 

▲ 출처= 메가박스

각 극장은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지점 손 소독제 비치 및 관람객 명단 작성, 모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 방역 작업을 실시한다. 홀수 열 좌석의 예매를 제한해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등을 시행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5일까지 유지되는 것을 고려해 각 영화관은 상영 회차를 축소해 운영한다. 

지점에 따라 영업 재개 일정과 상영 회차는 상이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CGV와 메가박스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 각각 확인 가능하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재개봉이 아닌 <기생충 : 흑백판>, <트롤 : 월드투어>, <저 산 너머>, <침입자> 등 신작 개봉이 예정된 극장가 회복에 기여하고자 영업 재개를 결정했다”라면서 “철저한 코로나 방역 관리를 통해 메가박스를 찾아주신 관객들이 안심하고 영화 관람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