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시장‧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3주 연속 상승하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밀어내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대부분 펀드가 상승기조를 다져감에 따라 투자자들은 업종과 종목별 옥석 가리기를 통한 정석투자가 필요한 때이다.

북미펀드와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0.21%포인트, 1.2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펀드와 인도펀드도 지난주 대비 각각 0.08%포인트, 2.78%포인트 상승했으며, 헬스케어섹터 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도 6.73%포인트, 0.37%포인트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의 펀드 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4월 24일 기준 1개월 설정액은 북미펀드는 2289억원이 증가하고, 중국펀드는 48억원이 증가했다. 인도펀드와 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72억, 54억원이 증가했다. 정보기술섹터 펀드와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98억, 42억원이 증가하며 전체 시장‧섹터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중국시장>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발 경기 충격에 대응해 유동성 공급을 재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지방정부 특별채권의 추가 발행을 비롯해 유동성 공급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봉쇄로 인해 투자와 소비 충격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공장가동률과 연관된 산업생산의 빠른 반등은 고무적 양상을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 대비 양호한 상황이며 내수 회복이 선행되면서 내수 관련 업종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4분기 GDP는 연간 -6.8%를 기록했으며, 생산-소비-투자는 각각 -8.4%, -19.0%, -16.1%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만, 지역 봉쇄로 인한 투자와 물동량 충격은 예상을 상회했으며, 산업생산은 선방하며 가동률도 정상화 단계로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1/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실적 안정성과 정책 수혜도가 높은 순수 내수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는 상승하고, 수출 성장주-기술주에 대한 경계심 높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는 유가폭락 충격 속에 외국인 수급이 견인하며 조심스런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에 의한 조정과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났으나 원유 가격 연동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해양석유공정은 +10.0% 상승을 기록했다.

상하이(SHANGHAI) 증시는 +0.9%를 기록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5.55%를 기록하여 지난주 14.29% 대비 1.26%포인트 소폭 상승 보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시장>

코로나19로 베트남 근로자 1000만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는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숙박업,소매업,물류운송업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선적화물량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4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2억1530만톤을 기록하며 활발한 경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여타 EM(이머징마켓) 대비 그간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0명을 하회하는 가운데 감소세가 여전히 하단을 지지하여 경제심리가 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VN지수는 -1.5%, 동(Dong)화는 -0.2%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71%를 기록하여 지난주 -16.79% 대비 0.08%포인트 보합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시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의 ‘코로나19 이후 소비재 및 유통 시장 전망’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은 코로나19에 의한 봉쇄조치가 끝난 후에도 외식 등의 재량적 소비를 축소하는 대신 헬스케어, 위생용품 등 필수품 구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무역거래는 코로나19로 3월 수출 실적은 21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 34.6% 급감했다.

인도 증시는 코로나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하였으나, 확진자 증가 폭이 약 40%가량 감소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전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페이스북이 릴라이언스 지오에 약 7조원을 투자하여 본격적인 전자결제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SENSEX 지수는 +2.5%, 루피(Rupee)화는 +0.2%를 기록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94%를 기록하여 지난주 -19.72% 대비 2.78%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북미시장>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올해 늦여름까지는 대부분의 경제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원유 채굴 업체들의 생산 중단이 확대될 것이며 이에 대응한 업계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주와 뉴멕시코주 당국은 에너지 기업의 유정 폐쇄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주 당국 관계자는 향후 주 차원의 정책적인 산유량 감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주간 원유재고량은 1,502만배럴이 증가하여 예상치 1,380만 배럴을 상회했다. 주간 산유량은 일 평균 1,220만배럴을 기록하여 지난주 대비 일 평균 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시는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감산 기대 속에 30% 넘게 급등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에서 진행된 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소식 등 변동성이 커져 하락했다. 또한 EU 정상회담에서 구제 패키지 논의 실패 소식에 부정적 변화를 보이다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7%, 나스닥은 -0.01%, S&P500은 -0.0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 때 33%나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며 기술적인 반등과 이란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미국과 OPEC 의 공급 감소 기대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나 유로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523.7만명에서→442.7만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예상치 450.0만명을 하회했다. 4월 마킷 제조업PMI지표 예비치는 48.5→36.9로 하락했으며 예상치 35.0을 상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것으로 분석되며 2분기에도 경제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77%를 기록하여 지난주 7.56% 대비 0.21%포인트 소폭 보합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7.98%를 기록하여 지난주 11.25% 대비 6.73%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0.53%를 기록하여 지난주 10.16% 대비 0.3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