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커넥트 사무실 전경. 출처=하이퍼커넥트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3월 10만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데 이어 7만5000명의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인 페이스북도 생산 및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올해 1만명 이상 고용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역시 사상 최고치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대유행)으로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 AI, 빅데이터 등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대졸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 반면 IT를 중심으로한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는 빅데이터 인재 채용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가 영화 추천 시스템 등 '맞춤화 서비스'의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 듯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지와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들도 채용에 적극적이다. 올해 전 사업분야에서 적극적인 채용 계획을 밝힌바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증권, 전자결제, 인터넷전문은행 등 진출을 앞둔 분야에서 다양한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뱅크샐러드도 2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만 18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한 카카오페이지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외 쿠팡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기업도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채용 문을 열었다.

업계 최고 대우로 유명한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도 채용에 적극적이다. 4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글로벌 영상 플랫폼 ‘아자르앱’에 이어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도 최근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가속화되는 회사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독보적인 비디오 영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대규모 경력직 채용 전 과정을 라이브스트리밍 오픈데이 및 언택트 면접 등을 통해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