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S물류기술연구소가 개발중인 자율운송로봇과 로봇팔, 현재 국내 물류센터에서 테스트 중에 있다. 출처= CJ대한통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지능형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속속 현장에 적용되면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일련의 물류 첨단화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기존 물류연구소의 명칭을 ‘TES물류기술연구소’로 변경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TES는 T(Technology), E(Engineering), S(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이 초격차 역량 기반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구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지칭한다. 

2013년 설립된 기존 물류연구소는 단순히 TES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조직이었지만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최근 급성장하는 언택트 비즈니스와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컨설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R&D와 연관성이 낮은 전산 부문은 연구소에서 기능 분리됐으며, 기존 조직은 미래기술개발, SCM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 부문은 로봇 기술, 자율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맞고, SCM컨설팅부문은 연구소의 기술과 현업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에게 최고 효율, 최저 비용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TES 물류기술연구소는 올해 연말까지 사람의 작업을 대신하는 무인지게차와 AI기반의 비정형물체 피킹기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장비들은 현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보관, 하역, 운송 등 과거 인력을 통한 기능적인 물류를 지능화, 무인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첨단물류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간, 지역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물류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라면서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첨단기술로 인정받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