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파주 클러스터. 출처=LG디스플레이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매출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 당기순손실 198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TV 팹(Fab)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돼, 전체적인 매출은 4조72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3619억원을 기록했다.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손실은 1989억원, EBITDA는 6,305억원(EBITDA 이익률 13.3%)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 하며 전 분기 대비 4%p(포인트) 감소한 32%를 기록했고, TV용 패널은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6%, 유동비율91%, 순차입금비율은 87%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자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